나른한일상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보다 더 중요한건 이것...

윤해 2020. 4. 6. 11:03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일파만파 퍼지니 의료용품부터 가장 시급한 백신을 찾기에 혈안이다.

하지만 가만히 우리들의 모습을 뒤돌아보면 해답은 다른곳에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난간이나 손잡이에서는 4~5일정도 버티고 공기중에

생존시간이 밀폐된 곳에서 대략 3시간가량이고 야외에서는 그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

 

사람들이 자주 만지는건 다 닦으면 되고 외출할때 장갑을 끼면 되고

혹시 내 입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침을 막기위해 마스크를 쓰면된다.

그리고 대화할때 서로 마스크를 쓰고 약간의 거리를 벌리면 된다.

어떤가? 간단하지 않은가? 어렵다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

지금 길에서 마스크쓴 사람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듯이 말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파만파 퍼지는 이유는 뭘까?

 

"그건 나 하나쯤이야 하는 개인의 이기심과 교만때문이다."

 

상대는 보이지 않는 적과 같다. 하지만 인간의 생존시간은 적에 비해 상당히 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밑도끝도 없이 퍼져나가는건 상대가 보이지 않는 강한 적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 적을 얕잡아보는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나 하나쯤 죽어도 상관없어란 생각을 하는 몰지각한 사람은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마스크는 나만 보호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중에 하나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이자 배려란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해외에 비해 초기 대응이 빨랐고 의료진의 수고가 크게 한몫했다고 말하지만 난 여기에 시민들의 협조가 컸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좋은 말로 시민들의 협조이지만 좋지 않은 표현으로 본다면 한국인 특유의 눈치보기가 이 사태를

억제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길거리로 나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나를 쏘아보는듯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그런 눈빛이 싫어서 마스크를

쓴 사람도 상당수일것이다. 머리속에 잔디밭에 들어가면 안되는걸 알아도 대다수 사람들이 그 잔디밭에 들어가면 그게 합리적이든 그렇지 않든 상관하지 않고 같이 들어갈 확률도 크다. 무단횡단이 많은 도로에 가면 무단횡단을 할 확률이 올라가는것과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절반은 시민의식.. 절반은 눈치보기가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해본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에서 한국 학생의 총기사건으로 수 많은 사상자가 났을때를 기억한다. 그때

대한민국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했고 한국 사회는 한국인이 그런짓을?

아 쪽팔려... 아 부끄러워..라고 자기 가족이나 지인이 그런것 처럼 불편해 했다.

해외에선 그저 동양인 한명이 이런 짓을 저질렀고 그게 당연한 줄 알았지만 다르게 반응했던 한국의 언론과 사람들의 반응을 신기하게 보도했던 기억이 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파급력은 집단과 개인의 이기심에서 그 출발선을 같이 한다."

 

 

이렇게 서로 눈치보기 좋아하는 한국에서도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신천지 교인들이다. 누가 자유롭게 사는 걸 나쁘다 하겠는가?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라는 것이 어찌 나쁘다 할 수 있는가? 대한민국의 권리는 그 의무를 다했을때 부여 받을 수 있는 선물이어야 한다. 의무를 다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하는 건 자유국가에서 살 권리를 포기한 것과 다를바 없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을 의무! 미필적 고의에 의한

그들의 바이러스 전파는 "설마 퍼지겠어?" 라는 안일한 마음가짐과 교만에서 비롯되었고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는 비협조를 통해서 국민의 의무를 져버리지 않았나?

 

 공동체의식이 결여된 이 집단의 결말은 2020-04-06일 현재 1만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를 낳고 있다. 그 외에 다른 단체는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 싶다. 기독교의 칠죄종중에 교만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중시하는게 저 교만인듯 싶다. 

 

 

"해외의 바이러스 파급력은 공동체 의식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지 결코 바이러스가 강해서가 아니다."

 

스웨덴에서는 집단면역을 실시한다고 한다. 약한자는 죽고 강한자는 살아남아서 면역을 가지겠다는 인간의 도리를 망각한 무책임한 행정이다.

미국에서 젊은 사람들은 위기를 우습게 보고 교만이 넘쳐흐르고 있다. 마스크는 당연히 쓰지 않고 길거리를

활보하고 파티를 벌인다. 물론 젊은 사람들의 취사율은 낮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사망자의 대부분이 60대이상이 90%이상이며 확진자중 30대이하는 사망자가 단 한명도 없다. (사망자의 90%는 기저질환을 이미 앓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렇지만 그들도 죽지 않을뿐 바이러스를 옮겨가는 매개체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그들과 접촉한 사람들은 무슨죄인가?

 

2020-04-06 확진자현황.

 

 

우리가 이런 교만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 위기를 똑바로 직시한다면

백신없이 이 질병의 환란은 빠르게 종식될 것임을 감히 말하고 싶다.